지난 26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후발대인 박보검의 합류로 쌍문동 4인방의 본격적인 아프리카 탐방기가 시작이 되었다. 모두들 아직 젊어서 그런지 매 상황에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여행은 젊었을 때 가야 된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이들의 여행을 보면서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과 이들의 여행을 보면서 대신 느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청자 같이 운 장면
이날 방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소서스 블레이에서 일출을 볼 때였다. 류준열은 소서스 블레이에서 일출 보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에 잠긴 것 같다. 아마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는 자신의 모습과 무명 때와 달라진 연예계 생활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보검은 홀로 생각에 빠진 류준열의 곁으로 갔다. 너무 멋진 자연의 장관 앞이라서 그런지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현재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류준열은 담담하게 박보검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빠랑 축구 보러 여행가고 싶다. 내가 돈을 벌기 시작하고 나서 아빠한테 뭐하고 싶냐고 하니 빚을 갚고 싶다더라>라고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를 듣고 있던 박보검은 <난 가족사진이 찍고 싶다. 우리 부모님은 나 찍을줄만 알았지, 내가 젊은 부모님의 모습을 담으려는 노력은 안했다>라며 목소리를 떨며 눈물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류준열은 박보검의 눈물을 닦으며 <내가 가족사진 쏠께. 한국가서 꼭 찍어라>며 감동적인 위로를 건냈다.
설정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나온 이야기들이라 더욱 감동적이고, 공감이 갔던 것 같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부모님들의 모습과 그것을 도와드리고 싶어도 빡빡한 현실 속에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들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가슴이 먹먹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우리 역시 느끼고 있는 것들이기에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가족을 생각하며 더 챙겨주지 못한 마음에 눈물이 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인 것 같다. 그만큼 가족을 사랑하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시간은 참 빨리 흐른다.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가족과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