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많아지면서 기분 좋은 소식이 자주 전해지는 것 같다. 가장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오승환 선수인데, 오승환 선수는 중간계투로 나와 꾸준한 성적을 계속 보여주며, 현재까지 가장 메이저리그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오승환 밀워키 전에서 무실점을 이어가며 방어율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에서 이대호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대호의 홈런은 아침부터 너무나 기분 좋은 홈런이 아닐 수가 없었다.
이대호 끝내기 홈런은 무척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1. 끝내기 홈런
이대호는 팀이 2-2로 팽팽한 순간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왔다.
상대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제이크 디크먼이다. 최근 5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태였다. 빠른 직구가 매력적인 투수로 95마일을 가볍게 넘기는 투수였다.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 노볼까지 몰린 상태였다. 첫번째 공은 지켜보기만 했고, 두번째공은 이대호가 좋아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왔지만, 약간 빗 맞으며 파울이 됐다. 그러나 디크먼은 세번째 공을 똑같은 위치에 패스트볼로 던지며 이대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끝내기 홈런... 이대호의 시즌 2호 홈런이자. 끝내기 홈런이었다. 같은 코스에 그것도 빠른 공으로 이대호를 상대한 디크먼의 실수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을 제패한 최고의 타자인데, 디크먼이 몰라봤던 것 같다.
망연 자실한 디크먼
2. 팀의 5연패 수렁에서 구하다.
이번 경기전까지 시애틀은 5연패의 상황에 놓였다. 이 때문에 경기 시작전에 단체 미팅까지 했다고 한다. 시즌 초반 하락세를 기록하게 되면, 시즌이 흐를수록 더 힘을 못쓰게 된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패를 끊는 동시에 팅을 다시 상승세로 올려놓을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3. 대타 홈런
이대호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적응하고 있어서 그런지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끝내기 홈런을 날린 경기에서도 플래툰 시스템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어 대타로 나와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고, 대타 홈런에 끝내기 홈런이라는 것이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팬들이 기뻐하는 모습)
4. 팀 인지도 변화
이대호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홈런을 두방이나 날렸다. 역시 파워면에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이대호의 장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홈런이었으며,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서의 인지도와 팬들 사이에서도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팀동료들도 축하)
이대호는 한미일 3개국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이대호는 팀의 5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맞았을 때 홈런이라는 생각은 했는데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어 열심히 뛰었다고 기분 좋은 끝내기 홈런임을 밝혔다.
이대호는 팀이 5연패 상태에서 끝내기 홈런을 날려서 너무 좋아할 수만은 없다고 했다.
더 열심히 해서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한다고 밝혔다.
시애틀 선수들은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 홈런을 축하하기 위해서 맥주 샤워를 했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의 이런 문화는 정말 멋진 것 같다.
이번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홈런이다.
이대호는 어딜 가도 통할 것이라는 말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출전기회를 부여받고 거기에 부응을 할 수 있는 이대호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봐도 기분이 좋다.(사진과 동영상의 출처는 엠스플 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