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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에 이어서 방송되고 있는 사극 드라마 '대박'.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서 연속으로 사극을 편성한 것이 통한 것일까? 대박은 첫회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며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방송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기자에 대한 호평

대박이 화제를 끌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에는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도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최민수, 전광렬, 윤문식 등의 배우들은 노련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통하여 만나는 이들의 보여주는 농후한 연기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시청자들을 빠지게 만드는 것 같다. 연기자들의 연기력하나는 최고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연기자들의 연기력 호평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에 대한 불만이 대중들로부터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불편했던 스토리 몇가지

대박은 첫회부터 자극적인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기 충분했다. 모든 이야기들과 인물들의 갈등이 도박으로 시작이 되었기 때문이다. 백만금은 도박에 빠져서 자신의 아내인 복순(숙빈 최씨)을 숙종에게 팔아 넘기는 스토리가 첫번째 자극적 소재라고 생각을 했다. 도박에 인생을 거든 이들의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두번째는 2회에서 나왔다. 육삭둥이로 태어난 숙빈 최씨의 아들은 숙종의 아이가 아니라는 소문이 궁에 파다하게 퍼지고 숙빈 최씨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궁 밖으로 내보낸다. 아이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죽음의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기게 되는데, 이 과정을 너무나 자극적으로 연출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갓난 아이를 폭포수 밑에 던지고, 아이를 과녁으로 맞춘다고 활을 당기고 아이의 목숨을 너무나도 쉽게 드라마에서 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편함이 들었다.



아무리 표현의 목적으로 드라마틱한 것을 살린다고 하더라도 현실을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회에부터는 본격적으로 대박 드라마의 스토리가 전개된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 백대길(장근석)의 등장, 영조(여진구)의 등장으로 드라마가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 같다.



일단은 대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극적인 소재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시청자들의 불만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1, 2회에서 보여주었던 자극적인 스토리와 소재가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박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으며, 얼마만큼의 시청률을 올리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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