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이 종영을 했다. 응답하라 1988의 인기에 힘입어 4명의 쌍문동 멤버들이 합류를 하여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지만, 첫방송에 대한 기대와 다르게 여러 논란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사실 종편채널에서 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엄청나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으나 나영석PD의 꽃보다 청춘 시리즈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에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서진, 이승기 때부터 시작된 꽃보다 할배(청춘)의 명성을 생각해본다면 말이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의 첫방송은 12%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가 5%에 종영을 하게 되었다. 여전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편은 왠지 모를 아쉬움과 실망감이 드는 것 같다.
꽃보다 청춘 시청률 바닥친 이유
꽃보다 청춘의 시청률이 5%에 막을 내린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우선은 시리즈로 방송되던 꽃보다 청춘의 진부함과 싫증을 이제서야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멤버와 여행지만 바뀌었을뿐 똑같은 포맷과 패턴은 시청자들을 싫증나게 만들었던 것 같다.(특히, 갑작스럽게 비행기표를 주고 떠나보내는 포맷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아프리카편에서 결정적으로 시청률에 찬물을 끼얹은 일이 발생했다. 바로 네 명의 배우들이 아프리카의 한 호텔에 묵었을 때 일이었다. 호텔 조식을 먹는 장면에서 멤버들이 가운을 입고 조식을 먹으러 가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으며,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수영장에서 수영복이나 수모도 쓰지 않은채 속옷만 입고 수영을 하고 그곳에서 속옷까지 벗고 노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있다.
시청자들은 4명의 배우들의 매너와 몰상식한 행동을 지적하며 비난을 했다. 물론, 설렘임이 가득한 청춘들의 여행에서 발생한 철없는 행동이라고도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제작진이 이런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이다. 방송이 끝난 후 다시 보기에서 해당장면을 삭제했고, 사과까지 했지만 이는 떠나 버린 일부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했던 것 같다.
제작진은 어느 순간부터 서프라이즈 납치 여행에 맛을 들인 것 같다. 처음 2~3번까지는 좋았지만, 갑작스러운 여행 탓에 멤버들은 제대로 준비하여 여행을 떠나지 못했고, 타이트한 일정과 용돈으로 제대로 된 여행지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여행보다는 여행을 떠나기 전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 의논하고, 여행계획을 짜면서 여행을 하는 것이 꽃청춘의 의미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여주기위한 방송이 아닌 보통 친구들의 여행갈 때 모습처럼...
이번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을 통하여 제작진이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분명 다음 편이 방송이 된다면 많이 바뀌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