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의 돌풍이 만만치 않다. 귀향 관객수는 닷새 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귀향이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줄 누가 알았을까?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위안부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 실상이 어땠으며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방송 매체에서 잘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귀향을 통하여 위안부의 실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궁금증이 흥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귀향 1000만이 봐야 할 영화
귀향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란 무척 힘이 들었다고 한다. 제작에서 상영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시민 7만 5200명이 제작비를 모아서 무려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려서야 제작이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모금한 제작비가 이내 떨어지자 제작진의 집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하고 일반시민들에게 제작비를 투자 받고서야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개봉 직전까지 상영관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관객들이 직접 상영관을 넓혀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나서 또 한번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개봉이 된 귀향. 귀향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최근 정부의 한 일 위안부 합의와 일본의 왜곡된 역사 교과서 등에 대한 일종의 시위이자 애국심이 영향을 미쳤다고도 할 수 있다.
필자는 귀향이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한-일 위안부 합의라는 말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위안부라는 지옥에서 살아남은 할머니들에게 합의라는 말은 전혀 가당치 않기 때문이지요. 피해자들에게 직접 무릎 꿇고 사과를 해도 용서하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원통하고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영화보다 실상이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귀향과 같은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큰 이슈가 되어야지만 사회가 조금이라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귀향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또 한 번 생각했다. 살아계신 모든 할머니들께서 눈을 감으신 후에도 후손들이 위안부라는 안타까운 역사를 기억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고... 그리고 일본 역시 부끄러운 자신의 역사에 사과하고 용서를 빌줄 알아야 한다고....
(귀향 페이스북)
귀향이라는 영화를 만들어준 제작진에게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너무나도 좋은 영화, 대한민국 국민이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을 영화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귀향이 지금보다 더 큰 인기를 얻어 우리 후손들이 끝까지 기억하고 지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