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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이경규 힐링캠프 상처풀다!

우유와 탄산 2016. 4. 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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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경규는 노련한 방송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자신이 출연을 하면 자기껏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으니 말이다. 최근 마이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여 보여준 그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이경규는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낚시를 이용한 방송에 도전을 했다. 마리텔에서 낚시 방송을 시도한 것이다. 지난회에서는 눕방(누워서 방송)으로 1위를 기록했는데, 낚시방송은 이에 이어 상상도 할 수 없는 컨셉 방송이었다.



이경규 낚방(낚시방송)

이경규는 낚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이경규가 평소에 낚시를 너무나도 좋아하고, 잘하기 때문이다. 이경규는 20마리를 잡지 못하면 입수를 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낚방을 시작했다.



낚시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낚시를 시작했지만, 마음처럼 낚시가 되지 않았다. 처음 손 맛을 본 붕어 역시 지나가다가 등에 찌가 걸려 올라온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력을 발휘한 이경규는 연이어 붕어를 잡아 올렸다. 작은 붕어들만 잡히자 떡밥을 바꿔 낚시대를 던져 성공을 거두고, 한 번에 두마리의 붕어를 연이어 잡기도 했다.



이경규의 낚시방송은 이경규의 입담과 설명과 함께 낚시를 모르는 초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이경규 역시 본인이 좋아하는 낚시로 방송을 한다는 것이 즐거워보였으며, 그래서 방송이 더욱 재미있고 유쾌했던 것 같다.


힐링캠프 상처를 푸는 힐링방송

마리텔 낚시방송은 이경규가 힐링캠프에서 받았던 상처를 푸는 힐링방송처럼 보였다. 그만큼 이경규의 표정이 밝고,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이경규는 지난해 프로그램 개편으로 자신이 애착을 가지며 출연을 했던 힐링캠프에서 하차를 했다. 그는 힐링캠프 하차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을 했다. 



<힐링캠프가 나름 새로운 출발을 해야하는데 계속 있으면 걸림돌이 될 수 있지 않게까 싶어 관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제작진 등이 생각을 해서 받아들였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떠나게 됐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이경규는 힐링캠프 하차 이후에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여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웃음으로 표현을 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애착을 갖고 있던 프로그램이었기에 하차를 했을 때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리텔 낚방을 보면서 이경규 진행 or 이경규 출연의 힐링캠프를 보는 것 같았다. 이경규가 스스로 자신을 힐링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힐링캠프에서도 이경규를 좀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를 시켰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경규가 아직까지 힐링캠프에 있었더라면, 시청률이 그렇게까지(현재 4%대) 떨어지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힐링캠프도 이경규가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그런 그를 하차시켰기 때문이다. 이경규를 하차시킨 것은 힐링캠프 제작진의 실수이자 최악의 한수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경규는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보다 게스트로 출연을 했을 때에 더 큰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이경규의 방송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랫동안 방송을 하는 것보다 짧고 굵게 하려는 그의 방송 스타일처럼 말이다.



힐링캠프에서 받았던 상처를 마리텔 낚시방송을 통하여 풀며, 마리텔 시청률 1위를 연이어 기록한 이경규. 

그를 갓경규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